아이유 꽈당.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아이유가 ‘꽈당’ 사고에 대해 “총 맞은 것처럼 정신이 너무 없었다”는 변명 아닌 변명글로 팬들을 웃겼다.
아이유는 24일 '2011 멜론 뮤직어워드'에서 '좋은 날'로 SK플래닛 베스트송을 수상했다. 하지만 상을 받으러 무대에 올라오던 중 미끄러져 바닥에 넘어졌다.
아이유는 시상식이 끝난 뒤 자신의 팬카페 '유애나'에 '꽈당 사고'를 설명하는 글을 남겼다.
아이유는 먼저 "제가 정신이 없어서 수상 소감에 팬 여러분을 얘기 못했지 뭐에요. 면목이 없습니다. 총 맞은 것처럼 정신이 너무 없었어요. 미안해요. 우리 팬 여러분 너무 고맙습니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이제 집입니다. 이제야 막 실감이 나고 집에 오는 길에 실실 웃음이 막 나고, 넘어진 건 퍼포먼스였어요. 네 그렇답니다! 아니 사실 너무 감동해서 주저앉은 거였어요. 아니면 상 받으러 가는 길이 너무 멀어서 중간에 잠깐 앉아서 쉰 거"라며 "아무렴 어떻습니까! 좋은 날이에요 여러분"이라며 소감을 남겼다.
또한 "앞으로 제 인생에 다시 올지 안올지도 모르는 큰 상을 받은 날입니다. 더 예쁜 모습으로 빛나는 모습으로 여러분이 보시기에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받고 싶었는데 죄송해요. 웃프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아이유는 "거의 1년 동안 '좋은 날'을 부르면서 정말 하루하루가 좋은 날이었는데, 이렇게 상도 타게 해주고 정말 복덩이 같은 노래네요. 기뻐요! 너무 기쁜데 우리 다같이 넘어질까요? 잘자요. 사랑하는 유애나 고맙습니다. 더 열심히 할께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누리꾼들은 “횡설수설하는 게 더 귀엽다”, “우리 아이유 글도 잘 쓰네”, “좋은 날로 좋은 날이라니 두 배로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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