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 시트콤 첫 출연…국민엄마의 변신

입력 2011-11-25 16: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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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살아요’ 촬영현장. 사진제공 | JTBC

‘국민엄마’ 김혜자가 거침없이 망가졌다.

김혜자는 데뷔 후 처음으로 시트콤에 출연해 지금까지와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길 예정이다.

김혜자는 25일 서울 순화동 중앙일보 내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JTBC ‘청담동 살아요’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유쾌하게 사는 여자를 보여주고 싶다”를 포부를 밝혔다.

12월 1일 방송하는 ‘청담동 살아요’에서 김혜자는 청담동에서 운영하는 만화방과 하숙집 주인 역의 김혜자를 연기한다.

극 중 김혜자는 우연히 백화점 VIP들만 가입할 수 있는 문인회에 들어가면서 졸지에 청담동 귀부인을 행세하는 인물이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김혜자는 고상한 척을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라질’이라는 단어를 입에 달고 살며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네 아줌마’를 연기하며 코믹한 연기를 선보였다.

김혜자는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가 가랑이가 찢어지는 인물”이라며 “허세에 가득한 인물이지만 긍정적인 에너지로 밝고 즐겁게 사는 모습이 재미있다”고 설명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시트콤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1년 반전 초능력자나 슈퍼맨처럼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었다”라며 “시트콤이 드라마가 아닌 새로운 영역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일일극은 체력에 많이 부담이 가서 그동안 안한다고 했는데, 이게 바로 일일드라마와 같은 것이더라. 체력을 조절해가면서 촬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종편행’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는데, 나는 그런 것 잘 모른다. 이야기가 재미있으면 그걸로 되는 것”이라며 “무지개의 일곱 가지 색깔 중에 내가 못해봤던 색을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을 뿐”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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