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아이들 손잡고 볼만한 공연 7선

입력 2011-12-09 15: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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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을 앞두고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이 줄을 잇고 있다. 캐릭터를 앞세운 공연에서부터 감성을 두드리는 공연, 신나는 모험을 즐길 수 있는 공연, 교육적인 공연 등 장르도 다양하다.
우리 아이는 어떤 공연을 좋아할까? 꼼꼼히 따져보고 문화 나들이 한번 떠나보는 것도 괜찮겠다.

▲ 액션라이브쇼 파워레인저 미라클포스

액션라이브쇼 파워레인저 미라클포스는 지난 여름부터 챔프TV, 애니원TV를 통해 방송되고 있는 특수촬영 드라마이다.

뮤지컬, 연극과는 다르게 역동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액션 연기로 ‘액션라이브쇼’라는 파워레인저만의 독특한 장르를 구축했다.

전작인 ‘엔진포스’, ‘정글포스’를 통해 전국 24만 여명의 관객을 불러들이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으며, 세 번째 시리즈인 액션라이브쇼 파워레인저 미라클포스로 다시 한번 관객몰이에 나선다.

천사를 모티브로 한 의상과 무기를 갖춘 레드, 핑크, 블랙, 옐로우, 블루의 다섯 색상 캐릭터가 등장해 지구를 침략한 ‘워스터’라는 악당을 물리치며 지구를 지켜나간다.

서로 다른 성격의 다섯 캐릭터가 서로를 존중하며 힘을 합치는 모습을 통해 진정한 힘이란 협동과 믿음을 통해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잃지 않으면 기적과도 같이 소망이 이루어진다는 메시지를 어린이들에게 전해 준다.

특수효과를 활용해 무대 위에서 순식간에 다른 캐릭터로 변신하는 분신술과 객석에서 펼쳐지는 전투씬, 가로 12m, 세로 6m 크기의 초대형 LED패널을 통해 펼쳐지는 영상 등 화려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한전아트센터. 12월 17일 ~ 2012년 1월 22일. 3만원 ~ 5만원. (02)2261-1393~4

▲ 뮤지컬 애니

뮤지컬 ‘애니’는 1976년 초연 이후 30년이 넘도록 미국전역을 거쳐 전 세계 관객에게 사랑받은 작품이다. 뮤지컬뿐만 아니라 영화도 마찬가지.

초연 당시 대본상, 각색상, 가사상, 안무상, 무대미술상, 여배우상 등 7개 부문에서 토니상을 받았다. 그래미상, 뉴욕 드라마 비평가들이 주는 최우수 뮤지컬상 등 뮤지컬계의 최고상들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고아소녀 애니가 억만장자 워벅스와 루즈벨트 대통령에게 희망을 위해 불러주는 메인곡 `투모로우(Tomorrow)`로 더욱 유명하다.

이번 공연에는 가수 윤복희가 아이들을 괴롭히는 고아원 원장 해니건 역으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2월 15일 ~ 12월 29일. 3만원 ~ 7만원. (02)399-1772

▲ 뮤지컬 호두까기인형

탤런트 송승환이 이끄는 피엠씨프러덕션이 명작동화 호두까기인형을 뮤지컬로 선보인다.

주인공인 마리는 크리스마스 이브 큰아버지로부터 호두까기인형을 선물 받는다. 헌데 심술궂은 오빠가 인형을 망가뜨리자 울다가 잠이 든다.

그날 밤 생쥐들이 마리의 침실에 쳐들어오고 마리는 호두까기인형과 함께 생쥐를 물리치다 아파서 쓰러지고 만다. 병문안을 온 큰아버지는 호두까기인형을 고쳐주면서 호두까기인형에 얽힌 전설을 이야기해 준다.

원작 동화에는 없는 ‘마음요정’이라는 인물이 등장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대극장. 12월 17일 ~ 2012년 2월 12일. 4만원 ~ 5만5천원. (02)738-8289

▲ 마스크플레이 뮤지컬 피터팬

해적들에게 붙잡혀 간 웬디와 네버랜드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피터팬, 팅커벨, 타이거 릴리가 후크선장이 기다리고 있는 배로 향하면서 펼쳐지는 모험 이야기, 마스크플레이 뮤지컬 ‘피터팬’.

섬세하고 정교하게 제작된 마스크와 다양한 소품, 무대장치들이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생동감을 전달하고, 주인공들이 펼치는 환상적인 플라잉 연기와 블랙아트를 이용한 네버랜드 장면은 최고의 하이라이트이다.

‘구름빵’, ‘뽀로로와 별나라 요정’ 등 인기있는 어린이 뮤지컬 제작 스태프들이 참여했다.
유니버설아트센터. 2012년 1월 6일 ~ 1월 29일. 2만5천원 ~ 4만5천원. (02)762-0010

▲ 뽀로로의 대모험

뽀로로 시리즈 공연 중 2010년부터 겨울 시즌에만 선보이는 뮤지컬 ‘뽀로로의 대모험’.

크리스마스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놀고 있는 뽀로로와 친구들에게 산타클로스로부터 편지가 온다. 독감에 걸린 산타를 대신해 쿠키캐슬로 토핑가루를 전달해 달라는 내용.

산타의 사절단이 되어 뽀로로와 친구들이 길을 떠나며 벌어지는 한바탕 소동을 그린다. 객석을 요리조리 오가는 뽀로로와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뽀로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돔아트홀(능동 어린이대공원 내). 12월 2일 ~ 12월 18일. 2만원 ~ 4만5천원. (02)711-0284~5

▲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

세계적인 밀리언셀러 작가 맥스 루케이도의 그림책을 각색해 뮤지컬로 만든 작품이다. 나무마을에서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는 실수투성이 청소부 ‘펀’이 나무마을을 만든 목수 ‘엘리’를 만나 “넌 특별하단다”라는 말을 듣고 용기와 희망을 되찾게 된다는 내용이다.

뛰어난 재주가 없어도 모두가 특별하며 사랑 받을 권리가 있다는 교훈을 전한다. 생동감 있는 라이브 음악, 신비한 마술과 그림자극, 인형극 등이 더해져 공연에 재미를 준다.

코엑스아트홀. 11월 19일 ~ 12월 31일. 2만5천원. (02)766-6007

▲ 엄마가 모르는 친구

국제아동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이 주최하고 극단 사다리가 제작한 차별방지와 상호존중을 위한 다문화 이해 아동극이다. 단짝 친구 ‘시내’와 싸운 주인공 ‘사야’. 극성맞은 엄마에게 떠밀려 오늘도 영어학원을 가기 위해 버스를 타는데, 목적지가 아리송한 마음의 노선 버스 497을 탄다.

마음이 진짜로 가고 싶은 곳, 497 버스가 멈춘 정류장은 어디일까. 다양한 문화에 대해 자신이 갖고 있는 편견을 돌아보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초등학교 4 ~ 6학년 아이들에게 적합한 공연이다. 공연 수익은 2012년 다문화 이해교육 후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 12월 15일 ~ 12월 31일. 1천원. (02)6711-1454
▲ 뮤지컬 ‘유후와 친구들’

한국과 해외에서 애니매이션으로 방영되고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유후와 친구들이 어드벤처 뮤지컬로 탄생했다.

전 대륙을 대표하는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동물을 주인공으로 설정하여 세계를 여행하며 우정과 환경보호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나루아트센터. 2012년 1월 6일 ~ 1월 21일. 1만원 ~ 4만원. 1577-3363

▲ 뮤지컬 ‘후토스-생명의 씨앗’

KBS에서 제작, 방영한 애니메이션 ‘후토스’를 뮤지컬로 만들었다. ‘아라’, ‘시로’, ‘조아’ 등 후토스 친구들이 민들레 씨앗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야기를 담았다.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숙명아트센터 씨어터S. 12월 9일 ~ 12월 20일. 2만 ~4만원. (02)582-1089

▲ 뮤지컬 ‘구름빵’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구름으로 만든 빵을 먹고 하늘로 날아올라 아빠의 출근을 도와드리는 두 남매의 모험이야기를 귀에 익숙한 동요와 화려한 플라잉 액션과 함께 선보인다.

2012년 1월 7일 ~ 2월 5일. 3만 ~ 5만원. 1666-5795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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