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전은 국내파, 본선은 외국인 감독?

입력 2011-12-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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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관(맨 앞) 기술위원장이 13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새로 선임된 기술위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파주|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새 기술위 첫 회의…황보관 위원장 일문일답

“쿠웨이트전·최종예선·월드컵 본선
각 단계에 맞는 감독을 뽑기로 했다”


“(감독 선임 관련해) 기술위의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

황보관 기술위원장이 최근 논란의 대상이던 기술위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보 위원장은 13일 파주NFC에서 열린 기술위 회의 후 “오늘 첫 기술위가 열렸다. 발전적인 방향에서 기술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광래 감독 경질과정에서 기술위 무용론이 거론된 탓에 황보 위원장은 말을 극도로 아끼는 모습이었다.


-차기 감독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

“기술위에서 대표팀 선정 기준안을 마련했다. 그에 따라서 선정작업을 한다. 국내외 감독을 총망라하겠지만 외국인 감독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자고 뜻을 모았다.”


-외국인 감독 선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 폭넓게 선정 작업을 하겠다.”


-쿠웨이트전을 임시 감독으로 치를 가능성은.

“기술위에서 1, 2, 3단계로 나눴다. 1단계는 2월29일 경기, 2단계는 최종예선, 3단계 월드컵 본선이다. 각 단계에 맞는 감독을 뽑기로 했다. 단계별로 감독을 정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폭넓게 고려해보겠다는 의미다.”


-현직에 있는 감독이 겸직하는 방안도 거론됐나.

“전체적으로 여러 방안이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한 번 더 논의하자고 했다.”


-감독직을 고사한 분들은 후보에서 제외되나.

“나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이야기를 못 들은 상태다. 다시 말하지만 전체적으로 검토한다.”


-기술위의 독자적인 결정이 가능한가.

“오늘 첫 회의가 열렸다. 앞으로는 발전적인 방향에서 기술위 역할을 하겠다. 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협회 정관에 ‘기술위가 대표팀 지도자를 선정해 추천한다’고 명기돼 있다. 그 부분에서도 기술위의 역할을 다 할 것이다.”


-기술위를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가.

“대표팀 뿐 아니라 축구 전반전인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하겠다. 기술위와 기술교육국이 같이 가는 게 세계적인 추세다. 많은 분들이 기술위의 독립성을 이야기하는데, 오늘 회의에서 좋은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기술위가 축구대표팀에 국한되면 안 된다.”

파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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