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광구’는 지난 6일 중국에서 개봉해, 1주일 만인 14일까지 2,019만 위안의 흥행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중국에서 개봉한 한국어 영화 중에 최고 기록에 해당하는 스코어. 기존 최고 기록은 1,600만 위안 흥행을 기록한 ‘미녀는 괴로워’이며, 그 다음으로는 1,420만 위안 흥행을 기록한 ‘괴물’이 있다.
‘7광구’는 개봉 후 중국 내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순조로운 흥행 출발을 보였다. 중국 전역 약 4,000개 스크린에서 일제히 개봉했으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인 ‘틴틴:유니콘호의 비밀’을 제치고 2위에 오른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아시아 최초 3D 블록버스터라는 점과 하지원, 오지호 등 한류스타의 캐스팅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개봉에 앞서 주연배우인 하지원은 프로모션차 북경과 상하이를 돌며 기자회견 및 무대인사를 가졌으며 현지 언론은 “미녀와 괴생명체의 조합이 강력한 무기가 돼 영화팬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중국에서 인기 가수인 웨이천이 ‘7광구’ 중국 주제곡으로 ‘RUN AWAY’를 부르며 홍보에 같이 나섰다.
CJ E&M 영화부문 관계자는 “‘7광구’가 비록 국내에서는 저조한 흥행을 기록했지만 아시아 유일한 최초 3D 블록버스터라는 점과 주연배우의 웨이보 활성화 같은 온라인 마케팅과 다양한 중국 현지 마케팅에 직접 참여하면서 중국 내 흥행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흥행원인을 밝히며 “특히 최근 드라마 ‘시크릿가든’이 중국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하지원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7광구’ 가 중국 관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7광구’는 프랑스와 독일에서도 개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JK필름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