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광구’, 역대 중국 개봉 한국영화 중 1위 ‘재조명’

입력 2011-12-19 14: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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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7광구’가 중국에서 흥행몰이 중이다.

‘7광구’는 지난 6일 중국에서 개봉해, 1주일 만인 14일까지 2,019만 위안의 흥행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중국에서 개봉한 한국어 영화 중에 최고 기록에 해당하는 스코어. 기존 최고 기록은 1,600만 위안 흥행을 기록한 ‘미녀는 괴로워’이며, 그 다음으로는 1,420만 위안 흥행을 기록한 ‘괴물’이 있다.

‘7광구’는 개봉 후 중국 내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순조로운 흥행 출발을 보였다. 중국 전역 약 4,000개 스크린에서 일제히 개봉했으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인 ‘틴틴:유니콘호의 비밀’을 제치고 2위에 오른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아시아 최초 3D 블록버스터라는 점과 하지원, 오지호 등 한류스타의 캐스팅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개봉에 앞서 주연배우인 하지원은 프로모션차 북경과 상하이를 돌며 기자회견 및 무대인사를 가졌으며 현지 언론은 “미녀와 괴생명체의 조합이 강력한 무기가 돼 영화팬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중국에서 인기 가수인 웨이천이 ‘7광구’ 중국 주제곡으로 ‘RUN AWAY’를 부르며 홍보에 같이 나섰다.

CJ E&M 영화부문 관계자는 “‘7광구’가 비록 국내에서는 저조한 흥행을 기록했지만 아시아 유일한 최초 3D 블록버스터라는 점과 주연배우의 웨이보 활성화 같은 온라인 마케팅과 다양한 중국 현지 마케팅에 직접 참여하면서 중국 내 흥행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흥행원인을 밝히며 “특히 최근 드라마 ‘시크릿가든’이 중국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하지원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7광구’ 가 중국 관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7광구’는 프랑스와 독일에서도 개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JK필름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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