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극장가 여파는?

입력 2011-12-19 21: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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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대목을 노리던 극장가에 ‘김정일 사망’이란 돌발 상황이 생겼다.

19일 알려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이 극장을 찾는 관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추이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 특히 이번 주 개봉을 앞둔 신작들은 그 불똥이라도 튀지 않을까 신경을 더욱 곤두세우는 눈치다.

김정일의 사망 소식은 연말 극장가 성수기를 앞두고 긴박하게 전해졌다. 올 연말 극장가는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이 대표하는 할리우드 대작과 ‘마이 웨이’·‘퍼펙트게임’을 내세운 한국영화의 한판 맞대결로 여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김정일의 사망과 관련해 극장가에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그러나 영화 관련된 이슈로 주목을 끌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자칫 관심 자체를 떨어뜨릴 수도 있지 않을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21일 개봉을 앞둔 ‘마이 웨이’와 ‘퍼펙트게임’도 마찬가지. 연말 성수기를 겨냥해 각각 제작비 규모 280억원의 스케일과 최동원·선동열의 역사적 라이벌 구도를 내세우며 관객을 끌어들이려 치열한 홍보 경쟁을 벌여왔다.

영화계와 극장가는 이들 신작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역시 사태 추이를 살피고 있다. ‘마이 웨이’의 한 관계자는 “큰 여파는 없을 것”이라며 홍보 마케팅 전략에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tadada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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