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문세.
이번 서울 공연은 공연을 한달 앞둔 시점에서 전석 매진될 만큼 티켓파워를 과시했다.
이날 이문세는 히트곡 ‘옛사랑’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해바라기’ ‘할말을 하지 못했죠’ 등으로 관객의 감성을 자극했다. 흥겨운 빅밴드의 연주로 부른 ‘알 수 없는 인생’ ‘조조할인’ 무대에서는 객석도 흥에 겨워 들썩였다.
발라드 무대에서는 주옥같은 명곡들이 쏟아져 나왔다. ‘사랑이 지나가면’ ‘시를 위한 시’ ‘소녀’ ‘가을이오면’으로 이어지는 레퍼토리는 관객들을 추억에 잠기게 했다.
오케스트라 무대에서 이문세는 ‘그대와 영원히’ ‘휘파람’ ‘그녀의 웃음소리뿐’을 웅장한 사운드로 관객을 압도했다. 공연은 ‘솔로예찬’에서 절정을 맞았다. 2층 객석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등장한 이문세는 수동 카트로 이동하면서 무대에서 가장 멀리 있는 팬들의 눈앞에서 노래했다. ‘붉은 노을’은 3000명의 관객과 뛰면서 합창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앙코르곡 ‘광화문 연가’와 ‘난 아직 모르잖아요’를 끝으로 ‘2011 이문세 붉은노을’ 서울 공연의 막을 내렸다.
4월 1일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삼성홀을 시작으로 ‘2011 이문세 붉은 노을’라는 타이틀을 걸고 투어 공연에 돌입한 이문세는 앞으로 부산, 대구 2개 도시를 남겨뒀다.
24·25일 부산(부산KBS홀), 30·31일 대구(엑스코)에서 공연을 벌이면 9개월간 이어진 15개 도시 전국투어의 대장정을 마친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