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 2014년 브라질월드컵까지 간다

입력 2011-12-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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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약기간·연봉

1년6개월+2년 계약…최종예선 좌절땐 불투명
연봉 ‘4억+α’…“우승 감독 헐값 예우” 여론도


최강희 신임 감독은 2014브라질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이끈다.

일단 1차적으로 내년 2월29일 쿠웨이트와 3차 예선 후 최종예선까지 임기를 보장 받았다. 최종예선을 통과하면 당연히 브라질월드컵 때도 지휘봉을 잡는다. ‘1년6개월+ 2년’계약이라 고 보면 된다.

황보관 기술위원장은 21일 공식 브리핑에서 계약기간을 묻자 “말씀드릴 수 없다. 기술위는 추천만 할뿐이다”고 답해 혼란을 자아냈다. 취재진이 여러 차례 “그럼 원 포인트 릴리프(2월29일 쿠웨이트 전만 일단 맡는다는 뜻)냐” “선임 발표를 하며 계약기간을 왜 말하지 않느냐”고 수차례 물었지만 돌아온 황보 위원장의 대답은 한 결 같았다. “계약기간을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보다 못해 협회 홍보국이 직접 나섰다. 홍보국은 황보 위원장 브리핑이 끝난 뒤 취재진에 “최 감독은 브라질월드컵까지 대표팀을 맡으시는 게 맞다. 오해 없길 바란다”고 진화에 나섰다.

물론 변수는 있다. 상상하기도 싫지만 대표팀이 쿠웨이트와 3차 예선에서 패해 최종예선에 오르지 못할 때다. 이 경우 남은 잔여기간 동안 최 감독이 계속 대표팀을 이끌지는 확신할 수 없다.

최 감독의 연봉은 이전 국내파 감독들이 받던 ‘4억+알파’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 감독은 최근 3년 사이 K리그를 두 차례나 평정했고 소속 팀과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등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어렵게 영입한 사령탑이다. 최근 협회가 외국인 감독에게 100만달러(11억원) 수준의 연봉을 책정해 놨다는 보도도 있었다. 100만 달러까지는 아니어도 이에 근접한 수준의 연봉을 줘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

한편, 최 감독은 22일 오전 10시 축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는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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