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유전자를 팝니다? 대리부의 실체 ‘성관계 유도까지…’

입력 2011-12-23 1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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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는 정자 암거래의 충격적인 현장이 공개된다.

JTBC ‘스토리 헌터’는 인터넷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리부들의 실태를 보도한다.

‘스토리 헌터’ 제작진이 만난 20대 초반의 대리부는 훤칠한 키에 준수한 외모로 명문대학교 학생이었다. 그는 학생증에 성적표까지 보이며 자신의 유전자가 명석한 두뇌를 가졌을 거라고 강조하며 정자를 제공하는 대가로 700만원을 요구했다.

뒤어어 만난 30대 초반의 남성은 성형외과 의사로 외국에서 병원을 개원할 비용이 필요하다며 1000만원을 요구했다.

대리부들은 학벌, 외모, 가족력, 탈모 유무 등 스펙에 따라 1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거래를 오고갔다.

충격적인 것은 대리부들이 인공수정보다는 자연수정이 임신확률이 높다라며 성관계를 유도하고 있다는 것. 한 대리부는 “사례비의 10%를 주면 건강 검진 결과를 보내주고, 그 후 배란주기에 맞춰 한주에 3번씩 관계를 갖는 게 일반적이다. 만약 그때 임신이 되지 않으면, 3번 정도 서비스를 해준다”라는 황당한 제안을 하기도 했다.

24일 밤 11시 10분 방송.

동아닷컴 한민경 기자 mkh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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