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자 열연에 ‘총각네 야채가게’ 시청자 폭풍눈물

입력 2011-12-23 10: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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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총각네 야채가게’ 주인공 한태양의 할머니 금순역으로 특별출연 했던 사미자씨가 죽음을 맞았다. 이에 시청자들은 사미자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전하며 사미자의 실감나는 연기에 찬사를 보냈다.

최강선(황신혜 분)의 친딸 목가온(박소영 분)의 죽음 이후 진진심(채 빈 분)을 딸로 둔갑시켜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던 최강선과 맞닥뜨린 사미자는 “지금 제정신 아닌 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어린 맘에 생채기 남기는 짓은 하면 안 되지. 정에 굶주린 가엾은 애한테 정 갖고 장난치지 말라! 그러다 천벌 받는다”며 충언했고 이에 자신이 꾸미는 일을 정확히 꾀 뚫고 있는 금순이 두려운 최강선은 통증에 몸부림치는 할머니 금순을 밀쳐내며 죽음을 방관했다.

이에 할머니의 손길이 살갑기만 한 한태양, 한태인 어린남매 앞날에 불어 닥칠 회오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며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 병든 몸으로 어린 손주들의 앞날에 대한 걱정으로 수심이 가득한 할머니역의 사미자, 그녀가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가 어린 손주 한태양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사미자는 이번 ‘총각네 야채가게’에서 두 페이지가 넘는 대사량도 한번에 오케이 시켜 그녀의 관록과 열정을 엿 볼 수 있었다. 그는 “좋은 대본을 받아 오랜만에 기분 좋게 연기할 수 있었다. 길게 함께 하지 못한 작품이지만 워낙 탄탄한 대본과 연출력으로 좋은 작품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제 나도 '총각네 야채가게' 열혈팬으로 돌아가 드라마를 즐기겠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채널A(동아미디어그룹 종합편성TV) 를 통해 매주 수, 목 저녁 8시 50분에 시린 겨울 시청자들의 가슴에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기 시작했다.

사진제공ㅣ(주)터치스카이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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