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일본 군국주의 옹호? “패전의 아픔 속 남극 진출”… 욱일승천기까지 등장

입력 2011-12-24 17: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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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MBC '남극의눈물' 캡쳐

MBC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에 욱일승천기가 등장,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창사 5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은 방송 후반 남극의 일본 기지 ‘쇼와기지’ 월동대를 소개했다.

문제는 화면에 욱일승천기를 카메라에 잡았다. 욱일승천기는 일장기에서 해의 코로나를 강조하듯 사방으로 뻗쳐나가는 무늬로 해를 강조한 깃발로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사용했던 깃발이다.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불리며 전후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 등 한일간 감정충돌이 있을 때마다 일본 우익들이 손에 들거나 몸에 걸치는 것이 바로 이 욱일승천기다.

이날 방송에서 욱일승천기는 일본 시라세 호의 출정 장면에서 대원들이 흔드는 장면이 나오는가 하면, “패전의 아픔 속에서 일본은 새로운 희망을 찾아 아시아에서 제일 맨 먼저 남극에 진출했다”라는 내레이션도 곁들여졌다.

누리꾼들은 “부주의한 편집이었다”, “패전의 아픔이라니?”, “편집에서 충분히 걸러낼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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