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시절부터 이대호는 출루율이 높은 타자였다. 이대호가 내년시즌 오릭스의 4번 타자로 나설 경우에도 3·5번이 약한 팀 사정상 출루율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릭스가 이대호의 출루율에 옵션을 건 것은 그만큼 이대호를 배려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스포츠동아DB
이대호 옵션 8억8000만원의 비밀
“아낌없이 주겠다” 오릭스의 통큰 배려
■ 1 홈런보다 쉬운 출루율이 인센티브 핵심
■ 2 출루율 하한선 한국보다 훨씬 낮을 듯
■ 3 이대호 4번, 오카다 5번으로 활용할 듯
프로야구선수들의 인센티브 계약은 대개 경기출장수와 타율, 타점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게다가 이대호(29)의 경우는 4번 타자이기 때문에 홈런수가 옵션계약의 핵심이라고 예상됐다. 그러나 오릭스는 이대호에게 홈런보다 출루율에 베팅을 했다.
● 이대호의 통계치 고려
출루율은 타자가 얼마나 많이 살아나갔는지를 백분율로 나타낸 수치다. ‘출루’에는 안타뿐 아니라 몸에 맞는 볼과 볼넷이 모두 포함한다. 이대호는 타격 7관왕을 차지했던 지난해 출루율이 무려 0.444였고, 올해도 0.433으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년 연속 최다안타를 때려내고도 삼진수(2010년 77개, 2011년 60개)가 적고 사사구(2010년 71개, 2011년 72개)가 많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올해 성적만 두고 봤을 때 삼진은 1위 알드리지(139개)에 비해 무려 2분의 1. 사사구 중에는 고의4구가 8개로 삼성 최형우(15), 두산 김현수(9)에 이어 3번째로 많았다. 오릭스는 바로 이러한 이대호의 통계치의 특징을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 인센티브에 대한 배려
이는 다시 말해 오릭스의 ‘배려’라고 볼 수 있다. 오릭스는 이대호 영입을 위해 매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2년간 7억엔(105억원)이라는 통 큰 지갑도 열었다. 하지만 7억엔은 보장금액이다. 여기에 옵션 6000만엔(8억8000만원)을 걸었다. 그것도 출루율과 타점에 비중을 실었다. ‘옵션금액도 다 챙겨주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도 가능하다. 이효봉 스포츠동아 해설위원은 “(이)대호가 롯데에서 손아섭, 홍성흔과 함께 야구를 했던 것과 다르게 오릭스는 3번, 5번 타자가 약하다”며 “일본 투수들이 대호와 정면승부 하지 않고 나쁜 볼로만 유인하다가 볼넷을 내주거나 몸에 맞는 볼, 고의4구로 출루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출루율은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 오릭스의 이대호 활용플랜
게다가 오릭스는 이대호를 영입하기도 전에 활용방안을 짜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호가 4번 지명타자로 나설 경우 T-오카다가 5번 1루수를 맡고, 이대호가 4번 1루수로 출장할 때는 T-오카다가 5번 외야수로 나가는 식이다. T-오카다가 “4번 자리를 뺏기지 않겠다”고 공언했고 스프링캠프를 거쳐 포지션이 최종 결정될 예정이지만 어쨌든 ‘거물’ 이대호가 중심이다. 그가 인센티브까지 모두 가져갈 수 있느냐, 없느냐도 ‘플랜’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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