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JYJ의 매니지먼트사인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국제구호개발기구 ADRA KOREA(사무총장 신원식)는 28일 캄보디아 푸삿의 빌봉지역에 ‘김준수 후원 학교 준공 및 개교식’을 했다.
이 학교는 5개월간의 건축과정을 거쳐 6개의 교실과 특별활동실, 화장실, 수도시설 등을 갖췄다.
빌봉은 전체 337가구, 거주인구 1500명 남짓한 캄보디아의 오지 마을. 수도 프놈펜에서 자동차로 약 3시간가량 소요되는 곳에 있다. 세계 빈곤국 중 하나인 캄보디아에서도 경제적으로나 위생적으로 가장 열악한 지역 중 한 곳이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측은 “지난해 현지 자원봉사자의 안내로 이곳을 방문했던 김준수의 어머니 윤영미 씨와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주민들이 가장 필요한 시설로 학교를 꼽았다”면서 “이 소식을 김준수에게 전해줬고 이를 들은 김준수가 자비로 학교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개교식은 약 500명의 학생과 학부모, 마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운동장에서 진행됐다.
학생과 주민들은 미리 준비한 태극기와 캄보디아 국기를 흔들며 개교를 축하했다. 1학년 어린이들은 멀리 한국에서 온 손님들에게 그동안 배운 노래와 깜찍한 율동을 선보이며 특별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자리를 같이한 썸부우 끄로반시 행정책임자는 김준수 대신 어머니 윤영미 씨에게 감사패를 증정하며 현지인들의 마음을 전했다.
뮤지컬 ‘엘리자벳’ 연습 등 바쁜 일정으로 직접 참석할 수 없었던 김준수는 서면으로 보낸 인사말에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방문해 여러분과 함께 노래도 부르고, 축구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