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혈&귀화 선수에 대하여…

111212 소공동 롯데호텔 2011 동아스포츠대상 수상자(윤석민, 김사니, 김정은, 김하늘, 문태종, 이동국, 김경태, 여오현(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트위터@binyfafa

“스포츠 발전에 큰도움”
“토종선수 위축 시각도”

● 사회 = 문태종 선수처럼 하프코리언의 국내 무대 활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귀화 등을 포함해 혼혈선수들이 적극적으로 국내에서 뛸 수 있도록 하자는 움직임이 있는데요.

▲ 이동국 = K리그에서도 몬테네그로 국적의 외국인 공격수 라돈치치가 귀화하려고 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에 대해 적극 찬성하는 편이에요. 축구, 스포츠에서 함께 땀을 흘리는 부분에서 일종의 교감을 나눈다고 할까요?

▲ 김정은 = 문 선수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하프코리언들의 활약을 안 좋게 보시는 분들도 있잖아요. 대부분의 국내 선수들이 초·중·고 거치면서 정말 고생 많이 하는데 혼혈 선수들이 와서 바로 경기 나가고 자리를 빼앗기고 하면 아무래도 박탈감이 생겨서 그런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괜찮은 것 같아요. 오히려 실력 좋은 선수들을 보면 자극도 되고 아무래도 우리나라 선수들이랑 스타일이 다르니까 새로운 것을 배울 수도 있고요. 너무 보편화 되면 곤란하겠지만 적정선에서는 괜찮은 것 같아요.

▲ 여오현 = 저도 귀화든 혼혈이든, 그런 선수들이 프로에서 최선을 다해 뛰어준다면 해당 종목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사니 = 저도 찬성입니다. 스포츠 발전을 위해서는 귀화 선수들도 같이 뛰는 것이 배울 점도 많고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