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최명길 부부, 아찔한 화재 사고 모면

입력 2012-01-04 10: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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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캡쳐

김한길 민주당 전 의원과 배우 최명길씨 부부가 한밤에 아파트 화재로 화를 당할 뻔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전 2시 경 김 전 의원 부부가 사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한 아파트 8층 A씨 집에서 불이나 주민 1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은 A씨 집 일부와 냉장고, 소파, TV 등 집기류를 태워 소방서 추산 15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신고 16분 만에 꺼졌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대피한 주민 중에는 김 전 의원 부부도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 부부는 화재가 난 집 바로 위층인 9층에 살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 진압으로 경황이 없던 가운데 구조대가 1층에 대피해 있던 최 씨를 못 알아보고 이름을 물어보자 최씨가 당황해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 전 의원 부부의 집 위층은 방송인 탁재훈 씨의 집인 것으로 전해졌다.

탁 씨가 이날 화재로 대피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 관계자는 "고층 아파트에서 심야에 불이 나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불이 크게 번지기 전에 불길을 잡아 다행히 큰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 부부가 사는 아파트는 한강변에 인접한 공급면적 281㎡의 고급형 주택으로 시세가 20억원 대에 달한다고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은 전했다.

동아일보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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