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급 ‘빅맨’, 日 소프트뱅크 입단 초읽기

입력 2012-01-06 11: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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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니엘 핀토 [출처:MLB.com]

레니엘 핀토 [출처:MLB.com]

이대호(30·오릭스)에 버금가는 ‘빅맨’이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6일 인터넷판을 통해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뛰었던 좌완 레니엘 핀토(30)의 소프트뱅크 입단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신장 193cm, 몸무게 127kg의 거구인 핀토는 1999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 2006년 플로리다(현 마이애미)로 이적해 그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에서는 불펜 투수로만 뛰며 244경기에서 통산 8승을 거뒀다. 지난해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는 선발투수로 활약, 6승 1패 평균자책점 2.55의 기록을 남겼다.

흥미로운 것은 핀토가 이대호와 체격 조건이 흡사하다는 점. 이대호 역시 잘 알려진 대로 194cm, 130kg의 거구이다. 둘은 30세로 나이도 같다.

지난해 저팬시리즈 우승팀 소프트뱅크는 현재 선발진에 큰 구멍이 생긴 상태. 43승을 합작한 주축 투수 와다 쓰요시, 스기우치 도시야, D.J. 홀튼이 한꺼번에 팀에서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기사는 핀토가 이들 세 명이 빠진 소프트뱅크 선발진의 ‘구세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핀토의 입단이 유력해지면서 이대호와의 ‘닮은꼴 투타 대결’도 흥미롭게 됐다. 이대호와 핀토의 승부가 결과를 떠나 야구팬들의 관심을 끌 전망. 게다가 소프트뱅크와 오릭스는 맞대결이 빈번한 같은 리그(퍼시픽리그) 소속팀들이다.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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