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 올림픽 당시의 나카지마. 동아일보DB
닛칸스포츠 등 일본의 스포츠전문지들은 10일 나카지마가 세이부와 지난해와 같은 연봉 2억8000 만엔(약 42억 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나카지마는 올시즌을 마친 뒤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에 재도전 할 것으로 보인다.
나카지마는 “올시즌 팀 우승을 위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계약 소감을 전했다.
앞서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가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나카지마에 대한 독점 협상권을 따냈으나 끝내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이 무산됐다. 양키스는 연봉으로 100만 달러(약 11억5천만원)선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카지마가 지난해 일본에서 받은 연봉의 4분의 1 수준.
지난 2002년 세이부에서 프로에 데뷔한 나카지마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지난 2006년부터 5년 연속으로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한 교타자로 프로 10시즌 통산 타율은 0.302다. 지난해에는 타율 0.297 16홈런 100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