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7일 미국 뉴욕에서 현지 유학생들의 도움으로 12일까지 맨해튼 내 소호, 타임스스퀘어, 월스트리트, 첼시, 차이나타운 등 세계인들이 많이 모이는 거리 곳곳에 일본군 위안부 관련 포스터를 1500장 붙였다.
‘들리시나요?(DO YOU HEAR?)’라는 제목의 이번 포스터는 지난달 29일 월스트리트저널에 게재한 전면광고와 같은 디자인 및 내용이다. 하지만 전면광고에 비해 가로세로 20센티미터 더 늘려 영문문구가 잘 보이도록 제작했다.
이번 포스터를 기획한 서경덕 교수는 보도자료를 통해 “도쿄에 포스터를 붙인 후 많은 일본인들에게 연락이 왔다. 이처럼 포스터 홍보효과를 본 후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뉴욕에 포스터를 또 붙여 일본군 위안부 존재조차 모르는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려 국제사회 여론을 이끌어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포스터 제작비를 후원한 김장훈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살아계실 때 반드시 일본정부의 사죄와 보상을 받고 싶다. 그렇기에 계속해서 국제사회에 이러한 사실을 널리 알려 일본정부를 압박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서경덕 교수는 “프랑스, 영국, 멕시코 등 다른 나라 유학생들이 함께 동참하고 싶다는 연락이 계속 왔다. 그래서 독도 및 위안부 문제에 관련한 영문 웹사이트인 ‘다음세대를위해’(www.ForTheNextGeneration.com)에 누구나 다 포스터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김장훈과 서경덕은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또 다른 영상광고를 준비중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