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에 등장한 20대 초반의 앳된 여성앵커. 사진=채널A 화면 캡쳐
40년간‘김정일의 목소리’리춘히 아나운서 역사의 뒤안길로
북한 조선중앙TV에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앳된 여성 앵커가 등장했다.이 여성 앵커는 부리부리한 눈매에 복스러운 얼굴로 북한 남성들이 선호하는 미인형이다.
이 여성 앵커는 김정은의 생일인 지난 8일 첫 선을 보여 김정일에서 김정은으로 최고 권력자가 바뀌면서 아나운서도 세대 교체가 단행된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첫 멘트도 “우리당과 우리 인민의 최고 영도자이시며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로 시작했다.
이로써 지난 40년간 김정일 정권의 목소리였던 리춘히 아나운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리 아나운서는 지난 1971년 후계자 김정일과 함께 등장해 지난달 19일 그의 죽음까지 알렸다.
한편, 조선중앙TV에는 이들 외에도 다양한 나이대의 여성 아나운서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