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감독 “김병현은 최고의 투수…재기 믿는다”

입력 2012-01-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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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시진-김병현. 스포츠동아DB.

“보직은 아직…몸상태 파악 먼저”
“김병현(33)은 최고의 재능을 지닌 투수다. 어떤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김병현의 영입 소식을 들은 넥센 김시진(54) 감독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평소 신중한 성격의 김 감독이지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병현이 한 때 메이저리그에서도 A급 마무리 투수였지만, 그를 미지수로 바라보는 시선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 이유는 첫 번째 오랜 공백기, 두 번째 팀과의 융화 문제다. 하지만 김 감독은 이 두 가지에 대해 모두 정면으로 반박했다. “작은 부분들은 지적할 수 있겠지만, 기술은 다 갖고 있다. 김병현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는다. 갈고 닦기만 하면 빛나는 보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밖에서 보는 김병현과 안에서 보는 김병현은 다르다. 남앞에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은 맞지만, 근본적으로 착한 선수”라는 말도 덧붙였다.

20일 귀국하는 김병현은 27일 애리조나 캠프에 합류해 담금질에 들어간다.

김 감독은 “일단 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야겠지만,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다. 우선은 심리적인 안정 속에서 훈련하도록 도울 것이다. 팬들 앞에 김병현을 내놓을 때는 김병현의 이름값에 걸맞는 가치를 보여줘야 하지 않는가”라며 최고의 컨디션에서 1군 무대에 호출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선발과 마무리 모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아직 김병현의 보직은 결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전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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