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 라킨 [사진 ㅣ미국야구기자협회 사이트 캡쳐]
라킨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투표 결과 573표 중 495표를 얻어 86.4%의 득표율로 최고의 선수들만이 이름을 올릴 수 있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영광을 누렸다.
시카고 컵스의 전설적인 3루수였던 故 론 산토는 기자단 투표가 아닌 베테랑 위원회를 통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됐다.
미국프로야구 선수들의 최종 목표라 할 수 있는 명예의 전당은 무엇일까?
명예의 전당은 미국 뉴욕 주 쿠퍼스 타운에 위치한 야구 박물관으로 야구에 큰 업적을 남긴 선수, 감독, 관계자들을 기념하는 곳이다.
명예의 전당은 지난 1936년 타이 콥, 월터 존슨, 크리스티 매튜슨, 베이브 루스, 호너스 와그너를 첫 헌액 대상자로 맞이하는 것으로 시작해 야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1939년에 세워졌다.
선수로서 명예의 전당 헌액 조건은 10년 이상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에게 부여되며 은퇴 후 5년이 지나면 피선거권이 주어진다.
헌액 대상 선정은 매년 한 차례 미국야구기자협회 소속 기자들의 투표로 진행되며 이때 75% 이상의 득표를 얻으면 입성이 가능하다. 한번 피선거권을 얻고 매해 5% 이상의 지지를 받는다면 15년 동안 자격 유지가 가능하다.
만약 15년 동안의 투표에도 불구하고 입성하지 못한다면 베테랑 위원회를 통해 구제 받을 수 있는데, 여기서도 역시 75% 이상의 득표를 얻어야 헌액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선수는 1992년에 입성한 톰 시버(전 뉴욕 메츠)로 총 430표 중 425표를 얻어 98.8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