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영화 취소…JYJ 수난시대

입력 2012-01-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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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JYJ의 김준수, 김재중, 박유천(왼쪽부터).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출연작 ‘더 데이’ 개봉 앞두고 상영 취소
지난해 KBS·MBC 이어 줄줄이 막혀
JYJ측 “석연치 않은 걸림돌 많다…”


그룹 JYJ의 수난시대는 언제 끝날까.

콘서트 무대에서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그들의 모습을 미디어를 통해 보기는 참 어렵다.

TV에 이어 이번에는 극장에서 갑자기 출연작이 상영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JYJ 멤버들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더 데이’가 개봉을 보름을 앞둔 30일 상영이 돌연 취소됐다.

매니지먼트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당초 ‘더 데이’는 2월 9일부터 일주일간 CGV의 전국 20개 상영관에서 개봉될 예정이었지만, 20일 CGV 측이 갑작스럽게 계약 불이행 통보를 해왔다고 한다.

‘더 데이’는 작년 2월 ‘JYJ의 리얼TV’란 제목으로 케이블·위성TV 채널 Q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당시 TV를 통해 예고편까지 나간 상태에서 QTV측이 갑자기 ‘편성 취소’를 통보했다.

JYJ가 이처럼 일정이 잡혀있던 일들이 갑작스럽게 취소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에는 제주 KBS가 기획한 ‘제주 7대 경관 기원 특집방송’에 출연하기로 했다가 생방송을 4일 앞두고 방송사 측으로부터 출연취소 통보를 받았다. 당시 JYJ는 “우리를 향한 법률과 상식을 벗어난 방해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며 제주KBS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이에 앞서 작년 5월에는 박유천이 MBC 드라마 ‘리플리’ 출연자들과 함께 같은 방송사의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 섭외됐다가 취소됐고, KBS 2TV ‘승승장구’도 박유천이 초대 손님으로 섭외가 됐지만 녹화 전날 출연불가 통보를 받아 논란이 됐다.

얼마전에는 박유천의 요트를 위탁관리하는 업체가 안전검사를 제때 받지 않은 것 때문에 소유주로서 선박안전법 위반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이 형사입건된 것으로 알려져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씨제스 측은 “알려진 일 외에 석연치 않은 이유로 JYJ의 활동이 가로막히는 일들이 많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더 데이’의 상영취소에 대해 씨제츠는 CGV를 공정거래위원회와 고충처리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할 방침이다. 또한 ‘더 데이’의 개봉을 위해 현재 다른 극장을 알아보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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