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나꼼수 ‘비키니 언급’ 사과하라”

입력 2012-01-30 22: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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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동아일보DB

작가 공지영(49)이 ‘나꼼수’ 출연진들에 사과를 요구했다.

지난 28일 공지영은 자신의 트위터에 “나꼼수의 비키니 가슴 시위 사건 매우 불쾌하며, 당연히 사과를 기다린다”라는 글을 올렸다.

공지영은 “첫 번째 비키니 인증 샷은 발상적으로 신선해질 수 있던 사안이었으나 결론적으로 논란거리가 됐다”며 “그것을 보수 언론들이 받고 또 장난스레 나꼼수의 멤버가 대박이라고 하면서 파장이 커져 나간 것으로 보인다”라며 비키니 가슴 시위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어 “가슴 인증샷을 옹호하는 마초들의 불쾌한 성희롱적 멘션들과 스스로 살신성인적 희생이라고 하는 여성들의 멘션까지 나오게 된 것은 경악할 만하다”며 “여성의 성징을 드러내는 석방 운동을 개인적으로는 반대한다. 그것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나꼼수팀과는 분명히 의견을 달리한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공지영은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나꼼수에 대한 나의 지지는 변함이 없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공지영은 당초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나는 꼼수다 정봉주 헌정 신년 음악회 - 어느 위대할 정치인을 위한 칸타타’의 사회를 맡기로 했었지만 불참했다.

최근 인터넷에는 정봉주(52) 전 민주당 의원의 석방을 촉구하는 여성들의 선정적인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이는 ‘비키니 시위’로 불리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나꼼수가 여성을 성상품화했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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