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국내 팬들에게 미안했다”

입력 2012-02-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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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이대호가 3일(한국시간)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시민구장에서 진행된 훈련 도중 번개같은 점심식사를 한 뒤 손에 우유를 들고 부랴부랴 다시 나오고 있다. 미야코지마(일본 오키나와현)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오릭스 이대호가 3일(한국시간)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시민구장에서 진행된 훈련 도중 번개같은 점심식사를 한 뒤 손에 우유를 들고 부랴부랴 다시 나오고 있다. 미야코지마(일본 오키나와현)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오릭스 입단 등 오프 시즌 바쁜 나날
“좋은 성적으로 돌아와 팬들 만날 것”
“올 겨울에는 방송이든, 팬 사인회든 더 많은 기회를 통해 팬들과 자주 만나고 싶다.”

열도 정벌에 나서는 오릭스 이대호(사진)가 올시즌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둬야하는 이유가 또 하나 있다. 바로 팬들과 더 많이 만나고 싶기 때문이다.

일본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에서 만난 이대호는 “이번 오프 시즌 때는 오릭스 입단도 걸려있고, 일본 첫 시즌을 앞두고 많은 준비를 하느라 몰려드는 방송 출연이나 팬 사인회 등에 거의 나가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이번 시즌이 끝나면 기회가 닿는대로 방송 출연도 하고, 팬들과도 많은 만남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야구 유니폼을 벗고, 그가 일반 방송에도 나가겠다고 하는 것은 팬들과 오프시즌 동안 더 많은 만남을 가질수록 야구팬이 더 많아질 수 있다는 기대 때문. 단순히 자신을 생각하기보다 그를 키워준 한국 야구에 대해 자신이 마땅히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대호가 2년전 MBC 예능프로그램인 ‘무릎팍 도사’에 출연했던 것도 그와 같은 연장선상에 있다.

이대호는 그러면서 일본으로 건너오기 전 KBS TV의 ‘연예가 중계’와 인터뷰한 사실도 예로 들었다. 그는 한 스포츠의류 업체 CF 촬영장에서 만난 배우 송중기와 둘이서 ‘연예가중계’와 인터뷰를 했는데 “괜히 가식적인 모습 대신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평소처럼 오버도 하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올시즌이 끝나면 팬들과 더 많이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재차 강조하던 이대호는 그러면서 “야구 못하고 방송 나간다고 하면 불러주지도 않겠지만, 남들 보기에도 창피하지 않겠느냐.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연말에 국내 팬들과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짐도 곁들였다.

이시가와(일본 오키나와현)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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