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 밤 9시 50분에 첫방송되는 ‘바보엄마’는 최문정 작가의 동명소설을 모티브로 삼은 드라마로 세여자의 사랑과 용서, 화해를 그려간다. 또한 드라마 ‘당돌한 여자’의 이동훈 PD와 드라마 ‘카인과 아벨’, 그리고 영화 ‘투캅스 3’, ‘댄서의 순정’ 등을 집필한 박계옥 작가가 힘을 합쳤다.
지난 2월 중순 홍대의 한 북카페에서는 이동훈 PD와 박계옥 작가, 그리고 김현주, 하희라, 김정훈, 김태우, 신현준, 김청, 김하균, 서동원, 아역 안서현 등을 포함한 쟁쟁한 출연진들이 모여 대본리딩이 진행되었다.
이동훈 PD는 “서로 믿음을 가지고 즐겁게 촬영하자”는 말과 함께 1회 대본리딩이 시작됐다. 김현주(영주 역)은 검은 뿔테안경을 쓰고 진지하게 첫 대사를 소화했고 하희라(선영 역)는 손동작까지 써가며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를 선보였다.
김태우(교수 정도 역)는 실제 강의를 방불케하는 대사톤뿐만 아니라 최고만 역을 위해 연필을 들고서 메모까지 하는 신현준은 눈길을 끌었다. 신경외과 전문의 이제하역의 김정훈과 오채린역 유인영, 선영의 딸인 천재소녀 닻별역 안서현은 역할에 맞게 진지하게 리딩에 임했다.
2회 리딩까지 끝난 후 이동훈 PD는 서득원 촬영감독을 소개하며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등을 촬영한 대단하신 분이다”고 말했다. 조연출 남태진 PD는 “한국에서 내로라는 배우분들과 함께 첫 대본리딩을 가졌는데 모든 분들이 진지함과 동시에 따뜻함까지 보여주었다. 기대 이상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날 3회 대본까지 연습이 끝난 뒤 제작진과 연기자들은 홍대 일대의 모 음식점에서 단체회식을 가지며 드라마 대박을 다짐했다.
한편, 드라마 ‘바보엄마’는 2월 20일 극중 선영역 하희라의 고속버스터미널 씬을 시작으로 첫 촬영에 돌입한다. 3월 10일 첫방송.
사진제공ㅣSBS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