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 퇴출서명 1만명…“죽을때까지 방송 금지” 빗발

입력 2012-02-23 15: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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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락비. 사진출처|태국 인터뷰 영상

남성 그룹 블락비의 가요계 퇴출 운동이 심상치 않다.

블락비는 최근 태국 매체 RYT9과의 동영상 인터뷰에서 지난해 태국에서 일어난 홍수 피해에 관련된 진지하지 못한 인터뷰 태도로 파문을 일으켰다.

이들의 인터뷰가 한국 언론과 누리꾼에 알려지면서 태국 현지는 물론 국내에서도 블락비의 가요계 퇴출 서명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국내의 모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반한감정조장 블락 비(Block B) 공식 사과 및 연예계 퇴출 서명’이라는 제목으로 서명 운동을 하고 있다.

블락비 가요계 퇴출 서명 운동. 사진출처 | 다음 캡쳐


이 게시판에는 23일 현재 약 1만 여명의 누리꾼들이 블락비의 가요계 퇴출 서명에 참여했다.

또 공중파 방송의 모 음악프로그램 게시판에도 ‘블락비의 방송출연 금지를 요청한다’는 누리꾼들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이들은‘국가적인 망신을 시키고 다니는 블락비는 더이상 출연 하지 말아달라’, ‘블락비 죽을때까지 XXX방송 에서 출연금지요청합니다.”라는 내용으로 블락비의 태국인터뷰 태도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소수의 누리꾼들은 ‘블락비를 너그럽게 봐달라’, ‘ 블락비가 나오면 본방을 사수하겠다’는 등의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블락비는 지난 22일 방송된 KBS ‘뉴스9’와 MBC ‘뉴스데스크’에도 등장했다. 신인 그룹으로서는 이례적인 일로 이들의 태국 인터뷰 논란에 대한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이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

가요계 관계자들은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 불고 있는 K-POP 열풍에 찬 물을 끼얹을까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 태국의 국영방송과 최대일간지 타이랏, 포털 사이트 판팁닷컴, 엠타이닷컴의 게시판에는 블락비를 대대적으로 비판하는 보도와 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한편 논란의 중심에 선 남성 그룹 블락비는 현재까지 MBC뮤직‘쇼 챔피언’, JTBC ‘뮤직온탑’, Mnet ‘엠카운트다운’ 등의 예정된 방송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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