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품달’ 월가인, 강한 눈빛으로 복수의 서막 알려

입력 2012-02-24 0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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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 달’의 월의 역습이 시작됐다.

2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극본 진수완, 연출 김도훈/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이하 ‘해품달’) 16회분에서 기억을 되찾고 연우가 된 무녀 월(한가인 분)이 중전(김민서 분)과 맞대면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연우는 자신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는 중전에게 강렬한 눈빛으로 압도하며 “허연우, 제가 그리 그분과 닮았습니까. 많이들 착각하시는데 저는 무녀 월이옵니다”라고 조롱했다. 연우의 포스에 눌려 중전은 말도 잇지 못한 채 사시나무 떨 듯이 혼비백산했고, 연우는 과거 벗이었던 보경이 자신의 죽음과 관련해 무언가를 알고 있음을 직감했다.

이날 방영분에서 한가인은 그간 훤을 향한 연정을 숨기고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 눈물을 삼켜야 했던 비련의 여주인공이 아니었다. 자신의 죽음과 관련된 사람들을 차례로 찾아내 역습을 시작하면서 강한 여인으로 거듭난 것. 강한 눈빛, 의미를 알 수 없는 듯한 미소, 강단 있는 대사톤으로 중진 김민서를 쥐락펴락하며 복수의 서막을 알렸다.

한편 이 날 방송에서 연우는 자신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추적해 가던 중 결국 신모 녹영(전미선 분)으로부터 사건의 모든 전모를 듣게 됐다. 대비 윤씨(김영애 분)는 물론 자신의 오빠 염(송재희 분)과 혼인한 민화공주(남보라 분)까지 이 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 받은 연우는 훤과 가족들이 입을 상처가 염려돼 훤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말아 달라 녹영에게 부탁했다.

그러나 비밀리에 수사를 진행해왔던 훤이 드디어 월이 연우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세자빈 시해 사건의 주모자인 윤대형(김응수 분)마저 연우의 정체를 눈치 채 또 다른 피바람을 예고하며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제공ㅣ제이원플러스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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