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에서 10-0… 승부조작? FIFA “의혹 해소하겠다”

입력 2012-03-02 15: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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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예선에서도 승부조작이 일어났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일(현지 시간) 성명서를 통해 "29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E조 최종전 바레인과 인도네시아의 10-0 경기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전에 앞서 바레인은 1승3무1패, 승점 6점으로 조 3위였다. 승점 9점을 기록중이던 카타르에 골득실(카타르 +5, 바레인-4)도 9골 차이가 났다. 바레인은 FIFA 랭킹 100위, 인도네시아는 137위인데다 상대전적도 2승2무2패로 대등한 전력으로 평가된다. 2골 차 이상이 난 적도 없었다.

바레인은 인도네시아를 10-0으로 꺾어 골득실에서 카타르를 오히려 1골 앞섰지만, 카타르가 이란과 무승부를 기록해 최종예선 진출이 좌절됐다. 하지만 무려 10골을 뽑아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은 것. 전반 3분 만에 인도네시아 골키퍼가 퇴장당하고 페널티킥이 두 차례 나오는 등 경기 자체가 매끄럽지 못했다.

FIFA는 "10-0은 일반적인 예측을 크게 벗어나는 결과"라며 "작은 의혹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조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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