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현 “과거 헬기 타고…마이클 잭슨 이길 줄 알았다”

입력 2012-03-07 17: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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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인기그룹 R.ef 성대현이 “마이클 잭슨을 이길 줄 알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성대현은 6일 밤 손바닥tv ‘M4의 고도리쇼’에 R.ef 멤버 이성욱과 함께 출연해 최고의 인기를 모았던 90년대 활동에 대한 에피소드를 털어 놓았다.

이날 성대현은 “그때 인기의 척도는 헬기였다. 당시 헬기를 타는 연예인은 별로 없었는데 우린 스케줄을 헬기로 소화했다”고 자랑하며, 또 다른 인기그룹 룰라에 밀려 헬기를 타지 못했던 적도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헬기를 탄 채)호텔 밑에 장사진을 치고 있는 팬들을 보면서 마이클 잭슨도 곧 이길 줄 알았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만들었다.

성대현은 히트곡 ‘찬란한 사랑’에 대한 에피소드도 밝혔다.

당시 많은 주목을 받으며 인기를 얻었던 나래이션 부분이 원래 성대현의 파트였지만, 너무 민망해 이성욱에게 추천했다는 것. 그는 “그 부분이 그렇게 큰 인기를 얻을 줄 몰랐다. 너무 부러운 마음에 집에서 혼자 울며 따라 한 기억이 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성욱은 현장에서 나래이션 부분을 완벽하게 재현하며 성대현을 다시금 좌절케 했다.

이날 방송에서 세 사람은 앞으로 함께 활동할 계획에 대한 속내도 밝혔다. 성대현과 이성욱은 “이제는 각자의 일이 있고 나이도 많아서 어렵지 않겠냐”고 답하면서도 “다시 활동할 수 있다면 다양한 공연은 물론, 한류에 동참하고 싶다. 솔직히 요즘 활동하는 아이돌이 정말 부럽고 자랑스럽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 95년에 데뷔한 3인조 그룹 R.ef(이성욱, 성대현, 박철우)는 ‘찬란한 사랑’, ‘상심’, ‘이별공식’ 등의 노래로 90년대 후반 아이돌 1세대를열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다 98년 공식 해체했다. 이후 성대현은 예능 진행자로, 이성욱은 건축가로, 박철우는 개인사업을 통해 각자 제 2의 인생을 걷고 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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