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시즌2 캐스팅 난항…방송 5월로 연기

입력 2012-03-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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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요소 강화…가수들 출연 망설여
PD들 파업참여…준비 인력도 부족


‘‘나가수’ 시즌2는 언제 시작하나요?’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시즌2 방송이 5월로 연기됐다.

MBC 예능국 한 관계자는 “당초 3월 중순에 방송을 할 예정이었지만 가수 섭외 등에 문제가 있어 5월로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나가수’ 시즌2는 가수들의 경연 중심이었던 시즌1에 비해 예능적인 면을 강화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주요 섭외 대상 가수들이 예능에 부담을 느끼면서 출연을 망설여 제작진이 애를 먹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가수들로서는 노래하는 것 보다 방송에 나와 재치있는 모습이나 웃기는 것이 더 어려울 수 밖에 없다”며 “그동안 시즌2의 출연자 후보로 꼽히던 한 가수도 예능에 대한 부담때문에 출연을 고사했다”고 귀띔했다.

‘나가수’ 시즌2가 7인 체제에서 10인 이상으로 인원을 늘리기로 한 것도 문제가 됐다. 개성이 다르면서도 시청자들이 공감할 실력을 갖춘 가수들이 10명이나 동시에 출연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 달 넘게 계속되는 MBC 노조의 총파업도 ‘나가수’ 시즌2 준비에 걸림돌이다. 많은 예능 PD들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어 프로그램 준비할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현재 ‘나가수’ 시즌2 준비는 연출을 맡은 김영희 PD 혼자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재준 기자 stell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ella_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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