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막말녀 논란 “내 성격 X같아. 병X이냐”

젊은 여성 승객이 택시 기사에게 폭언과 욕설을 퍼붓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 여성에게 ‘택시 막말녀’라는 별명을 붙였다.

이 영상은 차량 내부 블랙박스 영상으로 폭언을 당한 택시 기사의 자녀가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 젊은 여성은 택시 기사에게 “우리 집 알아요?”라는 어이없는 질문을 던진 후, 택시기사가 “내가 아가씨 집을 어떻게 알아요?”라고 답하자 폭언을 퍼붓기 시작한다. 이 여성 승객은 이어 “나를 보지 말고 똑바로 운전해요. 내 성격이 X같으니 보지 말고 가요. 알았죠?”라며 “알았냐는 물음에 답하라. 병X이냐” 등의 폭언을 쉴새없이 쏟아낸다.

이 영상을 공개한 게시자는 “여성이 이렇게 욕하더니 경찰서에서는 ‘택시기사가 자신을 끌고 내려 다리를 다쳤다’면서 병원으로 갔다. 털끝하나 건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요즘 나오는 막말녀 동영상이 타인의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당해보니 말이 안 나왔다. 영상을 본 사람은 아버지가 잘못한 게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 ‘택시 막말녀’영상은 지난 10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이후 SNS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영상 속 두 사람의 대화를 들어보면 서울에서 인천으로 가는 도중 발생한 사건으로 보이며, 남성 택시기사의 나이는 40~50대, 여성 승객의 나이는 20~30대로 추정된다.

한편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적으로“여자 승객의 행동이 상식 이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블랙박스 영상만으로 사건의 전말을 상세하게 파악할 수는 없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는 측도 있다.

사진출처=유튜브 영상 캡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