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트브 바, “BAR가 예술을 입다”

입력 2012-03-14 16: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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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문화의 진원지, 클럽과 언더그라운드로 대변되는 홍대 일대에서도 강남에서나 볼 수 있는 색다르고 고급스러운 바(BAR)를 만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2월 14일 서교동 성당 인근에 오픈한 크리에이티브(Creative) 바 는 유명 설치미술작가인 배수영 작가가 총괄 인테리어를 맡아 작업해 더욱 이슈가 되고 있다.
대기업의 일부 제품, 프로젝트성 협업은 종종 있어 왔지만 바 처럼 전형적인 상업공간에서 예술작가와의 협업이 시도된 것은 매우 이색적이다.

배수영 작가는 “창의적 사고를 가진 예술가와 그 예술을 아끼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간 소통의 창구, 미술과 음악 아티스트들의 감동적인 앙상블을 만날 수 있는 멋진 공간 개념을 지향했다”고 설명했다.

크리에이티브 바 는 다양성(multi)의 테마와 그에 어울리는 풍경(scape)이라는 주제로 한 공간을 다양한 소재와 스토리로 표현했다.
설치미술이라는 장르를 하나의 상징으로 소통하게 하고, 동양적 자연미와 서양적 감각을 하나의 메시지로 보여주는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Creative community) 바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특히 바 내부 정중앙에 위치한 스틸 소재 테이블은 인테리어 디자인의 백미로 배수영 작가가 직접 디자인했다. 테이블을 받치는 바가 없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사군자의 정신세계를 콘셉트화한 오리엔탈 공간, 몽유적 느낌의 환상적 공간, 미래지향적 메탈 분위기의 공간 등 3가지 테마의 공간구성도 독특하다.

사진제공 : 씨에이치이엔티(www.chent.co.kr)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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