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용자가 20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스마트폰 인구만큼이나 많은 이들이 애용하는 국민앱이 탄생했다. 맨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10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선 엔터 ‘푸팅얼굴인식’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게임 ‘에어펭귄’, 위치기반서비스 ‘다음지도’.
무료 메신저 ‘카톡’ 8400만건 다운로드
엔터 앱 ‘탭소닉’ ‘에어펭귄’ 등도 인기
LBS앱 ‘다음지도’ ‘오브제’도 1000만 ↑
● 문자를 왜 써 “카톡 하나면 通하는데”
가장 많은 인구가 애용하는 앱 종류는 모바일 메신저다. 문자 메시지를 대신할 수 있고 무료로 이용가능하다는 점, 다자(多者)간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모바일 메신저 앱은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다.
최근 이용자가 4200만 명을 넘어섰다. 다운로드 수는 무려 8400만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루 총 메시지 작성건수는 13억 건이다. 한 사람이 하루에 보내는 메시지 작성건수도 83건이 넘는다.
‘카카오톡’은 현재도 구글 플레이 마켓 등에서 인기 무료 애플리케이션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스마트폰을 이제 막 사용하기 시작했거나 스마트폰을 새로 바꾼 소비자들의 수요가 계속 있는 것이다.
‘카카오톡’ 외에도 텐밀리언 셀러에 등극한 모바일 메신저들은 많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마이피플’은 1700만 명, ‘틱톡’이 1400만 명, ‘네이버 라인’은 2000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
● 엔터테인먼트 앱으로 ‘심심타파’
모바일 게임을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앱 중에도 텐밀리언 셀러가 많다. 앱 카테고리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게임이다. 그 만큼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게임앱들이 많다.
네오위즈인터넷의 인기 리듬액션게임 ‘탭소닉’은 국내에서만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게임빌의 ‘에어펭귄’과 컴투스의 ‘슬라이스잇’과 ‘홈런배틀3D’도 각각 1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KTH의 ‘푸딩’시리즈도 1000만 이용자를 넘긴 엔터테이먼트 앱이다.
‘푸딩카메라’와 ‘푸딩얼굴인식’모두 10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다. ‘푸딩카메라’는 8가지 카메라 기능과 8가지 필름효과를 이용해 다양한 스타일의 연출을 가능하게 해준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 속 얼굴을 분석해 가장 닮은 연예인을 찾아주는 ‘푸딩얼굴인식’도 유저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준다. KTH는 최근 또 다른 푸딩 시리즈인 ‘푸딩.투’를 출시하며 또 다른 1000만 고지를 향해 출발했다.
● 어디로 가야하지? “LBS앱에 물어봐”
스마트폰이 손쉽게 휴대하고 이동이 가능한 모바일 컴퓨터라는 점에서 위치기반서비스(LBS) 앱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약속 장소를 잘 모를 때 스마트폰에서 지도를 확인하는 풍경은 이제 전혀 낯설지가 않다.
‘다음 지도’ 앱은 2009년 2월 첫선을 보인 뒤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며 1000만 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했다. ‘다음 지도’는 단순히 현 위치를 파악하고 길을 알려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교통수단별 정보까지 제공해 준다.
‘오브제’도 1000만 이용자를 확보한 대표적인 LBS앱이다. 카메라를 비추면 주위의 정보를 제공해주는 증강현실 앱이다. 최근에는 LBS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결합한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킹서비스(LB-SNS)로 새롭게 업그레이드 됐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으로 상품·매장 정보를 보고 활동 경로나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