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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스포츠동아DB
30대 중 역대 K리그 최고의 테크니션으로는 고종수(34) 수원 삼성 트레이너가 뽑혔다.
현역 때 ‘앙팡 테리블’로 불린 고종수는 천재성을 타고 난 선수였다. 특히 프리킥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엄청난 실력을 자랑했다. 축구관계자들은 여전히 그의 기량에 높은 점수를 준 듯 했다.
고 트레이너는 30대 선수 부문에서 32표를 받으면서 ‘컴퓨터 플레이메이커’로 통한 윤정환 사간도스 감독(39·7표)과 이을용(37·6표)을 따돌렸다. 여전히 녹슬지 않은 킥 감각을 자랑하는 고 트레이너는 수원 선수단 공식 훈련이 끝나면 이용래 등 현역 선수들과 프리킥 내기를 자주 하는데, 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한다. 소속 팀을 일본 J리그로 승격시킨 윤 감독 역시 국내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명성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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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선수 중에서는 소속 팀 셀틱과 국가대표팀에서 전담 키커로 활약 중인 기성용(23)이 모두 25표를 받아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대전 김형범(28)과 성남 윤빛가람(22)이 각각 9표, 8표로 그 뒤를 이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