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치용 감독 “우승땐 부부동반 해외여행 선물”

입력 2012-03-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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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각 팀 감독(앞줄 왼쪽부터 KEPCO 신춘삼, 삼성화재 신치용, 대한항공 신영철, 현대캐피탈 하종화)과 주장 및 외국인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 남자 프로배구 PS 진출 4팀 출사표

22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포스트시즌 진출팀(1위 삼성화재, 2위 대한항공, 3위 현대캐피탈, 4위 KEPCO) 감독과 주장들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남자부 포스트시즌은 25일 오후 2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캐피탈과 KEPCO의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부터 시작된다.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는 31일부터,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은 다음달 7일부터 열린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 “우승하면 부부동반 해외여행 쏜다”

팀 창단 이후 16년 동안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어느 팀이 올라와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이기려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우승한다면 보너스는 물론이고, 구단에 건의해 부부동반 해외여행을 보내주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삼성화재의 우승을 저지하려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대한항공 신영철 감독은 “심리적인 부담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과제다. 곽승석이 미쳐준다면 우승도 가능하다”며 톱니바퀴처럼 짜임새가 탄탄한 배구로 삼성화재의 관록을 극복하겠다고 공언했다. 현대캐피탈은 주장 최태웅이 하종화 감독의 심중을 대변하는 도발을 했다. 최태웅은 “배구는 이름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준PO 2-0 , PO 2-1, 챔피언결정전 3-1로 우승하겠다”며 구체적인 승수까지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팀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KEPCO 신춘삼 감독은 “팀이 어려워도 목표는 우승이다. 안젤코가 ‘감독님 그건 꿈입니다’라고 했지만 리그 흥행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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