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은 3일 호주 고스포드의 블루텅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G조 3차전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성남의 이번 대회 조별리그 성적은 이로써 3무승부가 됐다.
성남은 후반 6분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2분 에벨톤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후반 17분 에벨톤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에벨찡요가 크로스바를 때리며 실패, 역전승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신태용 감독은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 선수들의 몸이 너무 무거웠다”라고 운을 뗀 뒤, “페널티킥만 들어갔다면 이후 다득점도 가능했던 경기”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페널티킥 키커는 따로 내가 정해주지 않는다. 자신있는 선수들이 차게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신 감독은 “요반치치가 성남에 온 뒤 가장 좋은 플레이를 했다”라고 평가했다. 후반 32분의 완벽한 1대1 찬스를 놓치긴 했지만, 경기 전체적으로 매우 잘해줬다는 것.
코스트 마리너스의 그레험 아놀드 감독은 “더 바랄 것이 없을 정도의 최고의 경기였다. 우리가 호주를 대표하는 팀이라는 자부심을 느꼈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