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FC 바르셀로나가 5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는 4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누 캄프에서 열린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AC 밀란과의 2011-12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1, 2차전 합계 3-1로 4강에 진출했다.
지난달 29일 밀라노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전반 11분 리오넬 메시(25)가 본인이 얻어낸 페널티 킥을 직접 차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세리에A를 대표하는 밀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2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1)의 패스를 받은 안토니오 노체리노(27)가 골을 성공시키며 1-1 동점을 만든 것.
그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한다면 바르셀로나는 밀라노 원정에서 득점하지 못했기 때문에 8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실 수 있던 상황.
위기의 순간에 바르셀로나에는 메시가 있었다. 메시는 전반 41분 다시 한 번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2-1을 만들었고, 후반 8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8)의 추가 골을 이끌어내며 ‘축구 천재’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후 밀란은 대대적인 공세를 개시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막판 주전 멤버를 대거 교체하는 여유까지 보이며 3-1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페널티킥만으로 2골을 터트린 메시는 2011-12 UEFA 챔피언스리그 13, 14호골을 성공시키며 뤼트 판 니스텔로이(36)가 갖고 있던 한 시즌 챔피언스리그 최다 골(12골) 기록을 경신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4강에서 첼시(잉글랜드)-벤피카(포르투갈)의 승자와 만나게 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