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도 IT 영재? 남의 일 아냐

입력 2012-04-05 1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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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IT와 과학에 관심을 가지고 파고드는 것을 싫어할 부모는 없다(물론 일부 부모는 아니겠지만). ‘스티브잡스’처럼 천재가 아닐지라도, IT 인프라가 잘 갖춰진 한국에서라면 나중에 성장했을 때 제 몫을 톡톡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태어날 때부터 IT에 조예가 깊은 천재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어떤 일이든지 잘하려면 ‘배워야’ 한다. 하지만 어른들에게도 생소하고 어려운 IT를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치나. 그래서 나온 것이 바로 아이들을 위한 IT 교육서적 및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아이가 IT 영재가 되기를 바란다면, 지금부터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2006년부터 ‘ETRI Easy IT’라는 책을 발간해 왔다. 시리즈로 발간하는 이 책은 IT를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에게 쉽게 IT를 가르치기 위해 만든 책이다. 하지만 초중생이 읽기에는 다소 어렵다는 평도 있었다. 그래서 최근 ETRI는 ‘그림으로 재미있게 이해하는 생활 속 IT교과서’라는 초중생 대상 교재를 발간했다. 앞서 발간했던 ‘훤히 보이는 디지털홈과 U라이프’, ‘훤히 보이는 정보보호’ 등의 책 내용을 쉽게 풀어서 아이들이 읽기 쉽게 만든 책이다. 또 IT의 탄생 배경을 통해 IT의 정의를 쉽게 풀어주고, 한국의 IT 발전 과정과 IT에 기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IT가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가를 아이들이 스스로 깨닫게 했다.


책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IT 기술 전시관 디지털파빌리온에서는 미취학 아동들을 위해 IT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IT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아이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화기, TV, 컴퓨터의 테마 중 매회 선택된 주제로 공부하게 된다. 5~7세 어린이들의 IT의 개념 잡기를 목표로 한 프로그램인 셈이다. 아이들은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자료를 보면서 단순한 수업이 아닌 직접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한편, 디지털파빌리온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로봇을 주제로 삼아 다른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아이들은 로봇을 만들기 위해 어떤 IT기술이 필요한지, 소프트웨어가 무엇인지에 대한 것을 배우게 되는데, 전시관 체험을 통해서 지식뿐만 아니라 재미도 얻을 수 있다.

기업인이 어린이들에게 IT를 알리기 위해서 노력한 사례도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KT 이석채 회장은 전국 지역아동센터에 태블릿PC를 기부하는 등 IT 관련 아동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왔으며, 이러한 노력이 대한민국이 IT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처럼 사회 각지에서 아이들에게 IT를 알리기 위한 사업에 발 벗고 나설 만큼, IT에 대한 국가적인 관심은 커지고 있다. 관계자들은 IT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는 아이들이 IT를 쉽게 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글 / IT동아 허미혜(wowmihye@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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