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A씨, 신화 해외공연 에이전트
멤버들, 亞투어 직전 대형악재 충격
소속 연습생 등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되어 경찰조사를 받는 유명연예기획사 대표 A씨 사건에 아시아 투어를 앞둔 그룹 신화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
신화가 수사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A씨가 신화의 해외공연 에이전트이고, 신화 멤버인 전진의 소속사 대표이기 때문.
신화는 30일 중국 상하이 대무대 공연을 시작으로 대만 타이베이, 중국 광저우, 일본 도쿄와 고베를 거쳐 7월 7일 중국 베이징까지 아시아 투어 ‘신화 그랜드 투어-리턴’을 갖는다.
그런데 아시아 투어의 첫 일정을 코앞에 두고 자신들의 해외공연 에이전트가 불미스러운 일로 경찰 수사를 받는 악재를 만난 것이다. 3월23일 발표한 10집 ‘리턴’의 한정판 3만장이 반나절 만에 완판되는 등 성공적인 컴백을 확인한 신화는 이번 아시아 투어에도 큰 의욕을 보이고 있었다.
신화 측은 충격을 받은 표정이지만 경찰조사가 진행중인 상황이라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속사 신화컴퍼니 측은 “많이 놀랐지만 아직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아 어떤 입장도 밝히기 어렵다. 수사결과가 나와야 그에 맞는 대책을 논의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예정된 스케줄은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며, 아시아 투어 역시 해외 팬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화 해외 공연과 관련해 A씨의 기획사 관계자는 “전진은 이번 경찰수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신화의 아시아 투어도 차질 없이 잘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