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희비’ 로페즈 1군 아웃, 송은범 2군 호투

로페즈(왼쪽)-송은범. 스포츠동아DB

1위 SK에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16일 동시에 날아들었다.

먼저 나쁜 소식. 마리오∼윤희상과 최강의 선발 삼각편대를 구축했던 로페즈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시범경기 때부터 불안했던 오른 어깨 통증 탓이다. 따라서 최소 2차례의 선발등판 불발이 불가피해졌다. 당장 17일 사식 롯데전 선발부터 이영욱이 하루 당겨서 올라온다.

SK는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로페즈가 KIA 때부터의 고질인 옆구리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어깨는 시범경기부터 이상이 있어서 개막 로테이션까지 조정해줬다. 그래도 다시 아프다고 하니 일단 재활군에 맡겨놓고 차도를 보겠다”고 설명했다. 실제 로페즈는 SK의 3번째 경기였던 11일 목동 넥센전에서 시즌 첫 등판을 했다. 6.1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지만 전력투구가 아니라 맞혀 잡는 피칭을 했다. 삼진도 2개뿐이었다. 일단 10일의 유예기간을 뒀지만 정확한 회복시점은 알 수 없다. SK는 로페즈를 재활군에 두고 치료에 전념케 할 계획이다.

좋은 소식은 2군에서 날아들었다. 투타의 핵심인 송은범과 박경완이 16일 송도구장에서 열린 넥센 2군전에 시험 출장해 나란히 합격점을 받았다. 송은범은 최고 구속 147km 직구를 뽐내며 3.1이닝(49구)을 1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1차례 더 등판해 70구 가량을 던져본 뒤 이상이 없으면 바로 1군에 가세할 예정이다. 박경완도 재활 후 처음으로 포수 마스크를 쓰고 출장해 3이닝을 소화했다. 타석에선 볼넷 1개를 얻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