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김제동은 지난 13일 방송된 SBS ‘고쇼’에서 ‘적이나 앙숙이 있느냐?’는 질문에 MBC TV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자신을 언급한 김구라를 지목했다.
당시‘라디오스타’에 출연한 탤런트 최민수(50)가 김구라에게 “‘스타 골든벨’에서는 말이 없었는데 여기서는 말이 많다”고 지적하자 “그때는 김제동이 설쳐서 그랬다”고 언급한 것.
이에 대해 김제동은 “당시 ‘라디오스타’를 보고 ‘뭐 저런 사람이 다 있나’고 생각했다”면서 “방송에서 받아칠 기회가 없었다. 내 인생인데 왜 남의 인생에 대해 간섭하고…. 자기나 잘하라고 그래요”라며 불쾌해했다.
김제동은 이어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는 알지만 그때는 화가 나고 용서가 안되더라. 이렇게라도 내가 화가 났다는 것을 이야기를 해야 나중에 관계도 회복이 되고 개선이 된다. 내 마음이 이렇다는 것을 표현해야 풀릴 것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MC 고현정과 윤종신이 “혹시 (김구라의)그런 언급이 애정표현이 아니냐”, “김구라는 싫은 사람은 아예 언급 자체를 안 한다”라고 위로하자 김제동은 “서로 호감이 있을 때 껴안는 건 포옹이지만 한쪽이 반감을 가졌을 때는 추행”이라며 혐오감을 드러냈다.
김제동은 “자꾸 담아놨더니 화가 쌓인다”라며 “이제는 내 마음이 이렇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 그래야 관계 개선이 빨리 되고, 나중에 구라 형을 만나도 꽁한 게 없어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종군 위안부 비하 발언으로 막말 파문에 휩싸인 김구라는 지난 1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제 말들 때문에 상처를 받고 분노를 느꼈던 분들에게 평생 반성하고, 철없던 과거를 자숙하면서 반성하는 시간을 보내겠다.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공식사과 한 후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