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납 고백’ 이 씨 “너무나 증오하고 미워했다…”

입력 2012-04-17 15: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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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씨 가족사진. 사진제공|tvN

tvN ‘슈퍼디바’에서 과거 소속사 관계자에게 성(性) 상납 강요를 받았던 사실을 밝힌 이은지(35) 씨가 조심스럽게 심경을 전했다.

이 씨는 “과거에는 메니지먼트사가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채 운영됐으며 심지어 제가 소속된 회사도 엄청 큰 규모였지만 이런 일이 많았던 것 같다”라며 “물론 지금은 사정이 달라져 이렇게 말도 안되는 회사들이 없겠지만 혹시라도 두 번 다시 (성상납)을 강요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그 때 일을 어떻게 극복했느냐는 질문에는 “솔직히 철이 들기 전까지는 그걸 강요했던 이를 너무나 증오하고 원망했는데 시간이 흘러 결혼도 하고 나니 마음을 비우게 되었고 그 사람과 그 일에 대해 무시하게 되었지만 절대 용서할 수는 없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연이어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도 잊지 않았다. “사실 이 일은 자세히는 아니더라도 남편만 알고 있었고 시부모님께서는 모르셨기 때문에 소식을 접하시고 놀라셨을 것 같지만 워낙 착하고 좋은신 분들이라 이해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7개월된 아기가 있는데 시부모님께서 돌봐주고 계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 과거의 시련을 밑거름 삼아 더욱 열심히 잘 살려고 노력할 것이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가족에 대한 소중함과 사랑을 표현했다.

이은지 씨는 파킨슨병’으로 투병중이신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드리기 위해 ‘슈퍼디바’에 지원했다.

‘슈퍼디바’는 노래를 사랑하는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주부를 멋진 디바로 변신시켜주는 tvN의 새로운 대형 프로젝트이다. 오는 20일과 21일 밤 9시 50분 32강 본선 드림리그가 연속으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수민 기자 sumin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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