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삼성전자와 애플이 차세대 전략 제품 ‘갤럭시S3’와 ‘아이폰5’의 공개를 할 예정이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기존 전략 제품 ‘갤럭시S2’(위)와 ‘아이폰4’.
5월 공개 갤럭시S3, LTE+쿼드코어 유력
아이폰5도 사양 비밀 속 6월 출시설 무게
“더 센 놈들이 온다.”
스마트폰 시장에 돌풍을 몰고 올 전략 신제품들이 공개를 앞둬 주목된다.
IT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라이벌 삼성전자와 애플이 신제품을 잇달아 공개하며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선공(先攻)을 하는 쪽은 삼성전자. 5월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를 연다.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할 신제품은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3’.
아직 구체적 제품 사양과 디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의 추정을 종합해 볼 때 ‘갤럭시S3’는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감안해 3G와 4G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모델 2종으로 출시 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는 점차 확대되는 추세에 미뤄볼 때 기존 제품보다는 크고 갤럭시노트보다는 작은 4.8인치 수퍼아몰레드를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처리장치(CPU)는 1.5GHz 쿼드코어를 적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3G 모델의 경우 5·6월 경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하고 LTE 모델은 7월 중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에 출시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는 런던 행사를 한 뒤 국내에서 별도의 ‘갤럭시S3’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이 크게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애플이 내놓을 ‘아이폰5’의 유일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5’는 출시일정은 물론 공개일정도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외신에 인용 보도된 애플의 아이폰 위탁생산 업체 폭스콘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이르면 6월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 폭스콘 관계자가 일본 방송을 통해 “아이폰 신제품의 생산을 위해 1만8000명을 고용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도 6월 출시설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애플은 기존 아이폰 시리즈처럼 신제품의 사양을 철저하게 비밀에 부치고 있다. 하지만 ‘갤럭시S3’ 등 앞으로 나올 전략 스마트폰의 예측 사양을 감안할 때 듀얼 또는 쿼드코어 프로세서 적용과 LTE 지원이 유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관된 관측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