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첫 콘서트 ‘오빠’들이 일냈다

입력 2012-04-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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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판타지 포스터

30분만에 6500 좌석 전석 매진
예매자 66% 남성…20대 압도적


가요계에서 ‘오빠, 삼촌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가수 아이유가 또 한번 일을 냈다.

음원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데 이어 첫 콘서트에서도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아이유는 6월2일과 3일, 이틀간 서울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첫 콘서트 ‘리얼 판타지’를 한다. 그는 공연 티켓 예매 30분 만에 이틀 치 좌석 6500석을 매진시키며 인기를 과시했다.

18일 공연기획사 오드 아이앤씨에 따르면 아이유의 공연은 예매 시작 8분 만에 판매율 95%를 기록했고, 30분 후에는 무대가 잘 보이지 않아 인기가 높지 않은 시야제한석까지 모두 팔렸다.

오드 아이앤씨 측은 “어린 여가수의 첫 공연이 이렇게 빨리 매진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하며 “서울 공연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이 수도권 공연의 예매 일정을 계속해서 문의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예매 30분 만에 매진을 기록한 인기의 원동력은 역시 ‘오빠 팬’. 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 따르면 아이유 콘서트 예매자 중 65.9%가 남자로 여성보다 2배에 가깝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8%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이어 30대와 40대가 각각 21.1%, 17.2%를 기록했다.

아이유는 지난 해 12월 2집 ‘라스트 판타지’를 발표해 10만장(소속사 집계)의 음반 판매를 기록했고, 음원시장에서도 2집 매출액이 1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면서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빅히트를 기록했다.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울산 전주 수원 부산 대구 등으로 공연을 이어갈 아이유는 지방 공연도 매진 조짐을 보이면서 공연시장에서도 새로운 불루칩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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