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아내 김석류, 알고보니 ‘내조의 여왕’

입력 2012-04-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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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스포츠동아DB

한화 김태균은 ‘행복한 남자’다. 집에도 전력분석요원을 따로 뒀다. 스포츠 아나운서 출신인 아내 김석류(29) 씨 얘기다.

김태균은 20일 청주 삼성전에 앞서 “4번타자로서 홈런을 칠 때가 된 것 같아서 이전 두 경기에서 욕심을 좀 부려 봤다. 하지만 생각처럼 안 됐다”며 “다시 교훈을 얻었다. 괜히 홈런을 의식하다 잘 되던 것까지 흐트러지면 큰 일”이라고 털어놨다. 그래도 긴장을 늦출 순 없다. 그는 “사실 아내도 주변에서 자꾸 홈런 얘기가 나오니 걱정이 되나 보다. 집에 가니 노트북을 열어 놓고 기다리길래 뭔가 했더니, 내가 예전에 홈런 쳤던 동영상을 장면별로 찾아서 편집해 놓았더라”며 껄껄 웃었다. 야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아내가 남편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김태균은 “기술적인 부분은 자세히 모르니 내게 홈런 친 영상이랑 못 친 영상을 비교해보라고 권하더라”며 “아이 키우기도 힘들 텐데 남편을 위해 영상에 그래픽까지 준비하느라 고생이 많다”며 고마워했다. 그리고 시원스럽게 말했다. “이러다 홈런이 하나 터지고 나면 계속 나오지 않겠느냐”고. 든든한 내조를 받는 남편의 자신감이었다.

청주|배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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