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수영대회 최종일
주장훈 최우수선수 영예…대회신 65개 쏟아져
제84회 동아수영대회가 65개의 대회신기록을 내며 닷새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양희정(경성대)은 대회 마지막 날인 23일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여대부 혼계영 400m 결선에서 우승하며 이번 대회 유일무이한 6관왕에 올랐다. 양희정은 이미 여대부 자유형 100·200·400m, 계영 400·800m에서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정유인(창덕여고)은 여고부 자유형 100·200·400m와 계영 400·800m에서 5관왕을 차지하며 양희정의 뒤를 이었다. 대회 최우수선수에는 주장훈(부산체고)이 선정됐다. 2011년 제83회 대회 때는 1개의 한국기록과 53개의 대회기록이 나왔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기록은 나오지 않았지만, 대회기록(65개)은 늘었다. 이번 대회는 런던올림픽 선발전도 겸해 열렸다. 몇 명의 선수가 올림픽 자격기록(Olympic Qualifying Time··OQT)을 통과할지도 관심사였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이번 대회 이전에 이미 OQT를 통과한 박태환(남자 자유형 200·400m), 최규웅(남자 평영 200m), 정다래 백수연(이상 여자 평영 200m), 최혜라(여자 접영 200m·개인혼영 200m) 이외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선수는 없었다.
한편 박태환(23·SK텔레콤스포츠단)은 이번 대회 200·400m에 출전하며 2010년 7월 MBC배 이후 21개월 만에 국내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19일 남자 일반부 자유형 400m 결선에서는 3분47초41, 20일 200m 결선에서 1분46초09로 2개의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그간 약점으로 지적돼온 초반 레이스와 잠영에서 성과를 확인하며 7월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청신호를 밝혔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