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는 1월 평가전을 앞두고 미국-멕시코 이중국적 선수인 레데스마(사진)와 구티에레스를 선발했다. 사진제공│미국축구협회

멕시코는 1월 평가전을 앞두고 미국-멕시코 이중국적 선수인 레데스마(사진)와 구티에레스를 선발했다. 사진제공│미국축구협회


멕시코는 1월 평가전을 앞두고 미국-멕시코 이중국적 선수인 레데스마와 구티에레스(사진)를 선발했다. 사진제공│미국축구협회

멕시코는 1월 평가전을 앞두고 미국-멕시코 이중국적 선수인 레데스마와 구티에레스(사진)를 선발했다. 사진제공│미국축구협회


2026북중미월드컵서 한국축구대표팀과 맞붙을 멕시코가 미국대표팀서 A매치를 소화한 이중국적 선수들을 선발하며 전력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미국 매체 ESPN은 18일(한국시간) “멕시코가 안방서 열릴 파나마(22일), 볼리비아(25일)와 평가전을 앞두고 미국-멕시코 이중국적자인 오른쪽 풀백 리처드 레데스마(26)와 공격형 미드필더 브라이언 구티에레스(23·과달라하라)를 선발했다.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대표팀 감독(멕시코)은 지난해 여름부터 둘의 발탁을 고려해온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레데스마와 구티에레스 모두 미국에서 나고자라 미국 연령별 대표팀과 A대표팀을 거친 선천적 이중국적자다. 각각 지난해와 올해부터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를 떠나 멕시코 리가 MX서 둥지를 틀었다. 미국 대표팀서 자리잡지 못했지만 언제든지 차출될 수 있는 상비군 자원으로 여겨졌다.

멕시코는 둘의 대표팀 합류를 위해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3년전 이중국적 선수의 발탁으로 전력강화를 꾀했지만 행정상 실수로 기회를 놓친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고자 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미 한 국가의 연령별 대표팀이나 A대표팀서 뛴 선수가 자격 요건을 갖춘 다른 국가의 대표팀으로 1차례 국적을 변경하여 뛸 수 있도록 허락했다.

이에 멕시코는 2021년 미국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윙포워드 알레한드로 젠데하스(28·클루브 아메리카)를 선발해 A대표팀에 데뷔시켰다. 그러나 FIFA에 그의 소속 협회를 미국축구협회서 멕시코축구협회로 변경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결국 미국의 항의에 젠데하스는 미국 대표팀 소속으로 뛰게 됐다.

멕시코 매체들은 레데스마와 구티에레스가 FIFA의 소속 협회 변경 절차를 거치면 자국 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내다본다. 다만 미국축구협회가 항의 차원으로 FIFA에 둘의 멕시코 대표팀 합류에 대해 제소하거나, 이를 반대하면 단기간에 합류가 힘들어질 수도 있다.

멕시코 매체 소이 풋볼은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레데스마와 구티에레스의 소속 협회를 미국서 멕시코로 변경해달라는 멕시코 협회의 요구를 FIFA가 수용하고, 미국 협회 역시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 협회가 인재 유출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어 둘의 차출에 제동을 걸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