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일 대표 “쌍용차 이미지 쇄신…中 SUV 시장 본격 공략”

입력 2012-04-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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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이유일 사장이 23일 중국 베이징 모터쇼 쌍용차 전시장에서 중국시장 공략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베이징(중국) |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 베이징모터쇼 참가 쌍용자동차 이유일 대표 인터뷰

중국인들 높아진 SUV 선호도 호재
판매 급증세…올해 1만2000대 목표


“브랜드 이미지 쇄신을 통해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것이다.”

쌍용자동차 이유일 대표이사가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베이징모터쇼 쌍용차 전시장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새로운 중국 시장 공략 계획을 밝혔다. 중국 자동차 시장의 흐름이 소형차에서 중대형차로, 승용차에서 SUV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쌍용자동차의 판매 목표(1만2000대) 달성은 물론이고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도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 중국 자동차 시장 규모와 판매 목표는.

“중국 시장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지난해에만 1800만대가 팔렸다. 쌍용자동차는 작년 10월 새롭게 법인을 만들고 중국 시장에 재진출했다. 올해 3월부터 판매량이 늘기 시작했다. 금년 판매 목표는 1만2000대다.”


- 중국은 5월과 10∼12월이 가장 판매량이 높은 시즌이다. 어느 시점에서 판매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나.

“5월에 판매량을 늘리긴 조금 이르다. 하지만 지금부터 모터쇼 참가 등 마케팅 활동을 6개월 이상 꾸준히 하고, 오토 트랜스 미션을 장착한 가솔린 차량이 공급되기 시작하면 연말에는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쌍용차가 베이징 모터쇼에서 선보인 컨셉트카 XIV-2는 소형 SUV와 스포츠 쿠페의 디자인을 결합했다. 사진제공|쌍용자동차



- 판매 네트워크는 어느 정도 구축돼 있나.

“중국에서 40만대 규모의 차량을 판매하는 딜러인 판다와 새롭게 계약을 했다. 현재 77개 대리점이 있고 금년 말까지 1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 점포들을 영업력을 갖춘 표준화 된 대리점으로 만들 것이다.”


- 중국 시장에서 쌍용자동차가 지닌 강점은.

“한국차라는 것만으로도 경쟁력이 있다. 한국 제품이 중국에서 전반적으로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쌍용자동차의 주력 모델인 SUV 시장이 중국 시장에서 점점 커지고 있는 것도 기회 요소다.”


- 새롭게 준비 중인 마케팅 전략은.

“브랜드 이미지를 다시 구축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중국 SUV 시장에서 쌍용이라는 브랜드가 지닌 이미지는 매우 좋았지만 법정관리에 들어서면서 이미지가 다소 나빠졌다. 하지만 새로운 판매망을 확충해 부품 공급이 원활해지고, 서비스의 질도 향상된 만큼 다시 이미지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본다.”

베이징(중국)|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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