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호-장동건도 칸 행, ‘위험한관계’ 감독 주간 초청

입력 2012-04-24 21: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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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수, 홍상수 감독에 이어 허진호 감독까지 칸 영화제에 진출한다.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장동건이 주연한 영화 ‘위험한 관계’가 5월16일부터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제65회 칸 국제영화제에 감독주간에 초청됐다.

이로써 올해 칸 영화제에는 경쟁부문에 진출한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과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를 비롯해 허진호 감독의 ‘위험한 관계’와 연상호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이 나란히 감독 주간에 진출하면서 총 네 편의 한국영화가 출품됐다.

비공식 부문인 감독주간에 초청된 ‘위험한 관계’는 중국 영화사가 투자한 160억 원 규모의 대작. 몇 차례 영화화된 프랑스 소설 ‘위험한 관계’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1930년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남녀의 치명적인 사랑을 그렸다. 장동건과 중국 여배우 장쯔이, 장백지가 주연을 맡았다.

장동건은 이 영화로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칸과 인연을 맺는다.

장동건은 지난해 칸 영화제 기간 동안 강제규 감독이 연출하고 자신이 주연한 ‘마이웨이’의 제작발표회를 열고 영화를 세계에 알린 바 있다.

허진호 감독의 칸 진출도 눈여겨볼만 하다.

‘8월의 크리스마스’와 ‘봄날은 간다’ ‘외출’ 등으로 서정적인 멜로 영화를 주로 연출해온 허진호 감독은 ‘위험한 관계’에서는 파격적인 멜로를 펼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허진호 감독은 영화제에 맞춰 칸으로 향할 예정이지만 장동건이 레드카펫을 함께 밟을 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장동건은 5월 방송 예정인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 촬영에 한창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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