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홀스의 시즌 첫 홈런 순간과 텅빈 에인절스의 덕아웃. MLB.com 영상 캡쳐
푸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의미있는 홈런이 터진 만큼 동료들의 세리머니도 특별했다. 일반적으로 홈런이 나오면 덕아웃에서 홈런타자와 동료들의 하이파이브가 펼쳐진다. 국적, 장소, 인종에 상관없이 홈런이 나올때면 가장 일반적으로 펼쳐지는 세리머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푸홀스가 홈런을 때리고 그간의 한을 푼 듯 의기양양하게 덕아웃에 돌아왔을 때 에인절스 덕아웃에는 아무도 그를 반기는 선수가 없었다. 덕아웃은 텅텅 비어 있었다.
에인절스 선수들이 덕아웃을 비운 이유는 푸홀스의 홈런을 특별하게 축하해주기 위해서다. 끝내기홈런 등 의미 있는 홈런이 터진 상황에서 간혹 펼쳐지는 메이저리그의 축하 방법 중 하나다. 무슨 일 있었냐는 듯 무덤덤하게 대하거나 숫제 덕아웃 안쪽에 위치한 락커룸으로 모두 들어가 휑한 덕아웃을 ‘연출’함으로써 홈런 친 타자를 당황시키는 것.
푸홀스 역시 시즌 첫 홈런의 감격에서 깨어나 잠시 당황한 듯 했지만, 베테랑답게 재빨리 덕아웃 안쪽으로 쫓아들어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에인절스 선수들이 덕아웃을 비운 이유는 푸홀스의 홈런을 특별하게 축하해주기 위해서다. 끝내기홈런 등 의미 있는 홈런이 터진 상황에서 간혹 펼쳐지는 메이저리그의 축하 방법 중 하나다. 무슨 일 있었냐는 듯 무덤덤하게 대하거나 숫제 덕아웃 안쪽에 위치한 락커룸으로 모두 들어가 휑한 덕아웃을 ‘연출’함으로써 홈런 친 타자를 당황시키는 것.
푸홀스 역시 시즌 첫 홈런의 감격에서 깨어나 잠시 당황한 듯 했지만, 베테랑답게 재빨리 덕아웃 안쪽으로 쫓아들어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푸홀스는 지난 시즌 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LA 에인절스로 이적하면서 10년간 2억 4000만달러(약 2717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올 시즌 극도의 부진을 겪으면서 얼마 전 홈팬들로부터 야유를 받는 등 고전하고 있다. 타율은 1할9푼6리로 여전히 1할대이며 출루율 2할3푼7리, 장타율은 2할9푼5리로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사진 출처|MLB.com 영상 캡쳐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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